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삶

올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인 ‘반려인’ 1500만 시대로 돌입 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1인가구 형태가 점점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는 세대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거예요. 그런데 직장 생활이나 바쁜 일상 때문에 아이들을 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함을 느끼는 반려인 들이 많다고 해요. 식구가 된 만큼 식비, 병원비 등 생활비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고요. 그래서 혼자의 삶이 외롭고 삭막하더라도,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것은 매우 신중히 결정해야 할 일인 것 같아요. 동물들과 함께하기에 시간적 혹은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다면, 하지만 늘 집에서 나를 반겨줄 누군가를 원한다면, 생활원예를 통해 식물과 가족이 되어 보는 걸 추천드려요. 오늘은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삶엔 어떤 장점이 있는지 살펴볼게요!

  1. 공기정화 효과

환기가 어려운 실내에선 공기정화 기능이 탁월한 식물을 키워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레카 야자, 고무나무 등의 목본식물부터 군자란, 스투키, 산세베리아 처럼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초본식물들까지! 공간에 어울리는 다양한 식물들로 깨끗한 공기를 만나보세요. 실제로 1989년 나사(NASA)의 실험 결과, 밀폐된 곳에 식물들을 두고 하루 경과 후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등 휘발성 유해물질이 70%가량 제거되는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해요. 우리나라 농촌진흥원의 연구에서도 식물의 미세먼지 정화 기능을 밝힌 바 있는데요. 20㎡ 크기의 거실 기준, 잎 면적 1㎡ 크기의 화분 3개~5개를 두면 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를 20%정도나 줄일 수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1. 인테리어 효과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를 ‘플랜테리어’라고 따로 명명할 정도로 식물은 장식적 효과가 큰 오브제 중 하나 입니다. 대형 공공시설에서도 실내조경을 통해 공간에 특색을 부여하고, 휴식과 만남의 기능을 더하기도 하죠.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나의 집, 사무실에도 식물의 생명력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요? 단조로운 공간에 내가 좋아하는 식물들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해 보는 것도 좋고요.

  1. 정서적 효과

녹색식물이 가득한 공간에서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피로가 회복되는 걸 느껴보셨나요? 식물을 볼 때 우리의 뇌는 편안할 때 많이 발생하는 뇌파인 ‘알파파’를 낸다고 해요. 또한 일부 허브의 향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cortisol)의 농도와 심장박동수를 낮춰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고요. 이러한 치유의 효과로 인해 생활원예는 훌륭한 취미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가구라면 자녀의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요즘처럼 코로나 19로 움츠러든 마음에 방역이 필요할 때, 반려식물이 당신의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거예요.​

  1. 식생활 향상 효과

수경재배, 마당 혹은 베란다에 텃밭가꾸기 등 생활원예로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재배할 수도 있죠. 작물을 기르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Farm to table,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실현할 수 있어요. 상추, 케일 같이 비타민 가득한 채소들과 딜, 바질 같이 우리집 식탁을 홈스토랑으로 바꿔줄 신선한 허브들을 키워 보아요!

이렇게 충만한 반려식물과 함께하는 삶, 한번 도전해 보면 어떨까요? 🙂

​참고자료

https://www.nihhs.go.kr/usr/persnal/Air.do?t_cd=3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생활원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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